블록체인 탈중앙화 철학 어디로? > 이슈룸

본문 바로가기


  • 메인베너
  • 메인베너
  • 메인베너

회원로그인

 
 
 
비트코인
BTC/KRW
코인 가격 등락폭(1H)
조회중입니다.

이슈룸 목록

블록체인 탈중앙화 철학 어디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에이스맨 작성일20-03-06 09:12 조회778회 댓글0건 추천 0건 비추천 0건

본문

[블록체인 알파&오메가-37] 1명이 프로젝트 지배 多…권한·정보공개 구조 바뀌어야

'탈중앙화, 권한을 중앙화하지 않는 것. 통제됐던 정보를 다수에 나눠주는 것.'

마니아층이 처음 블록체인에 반한 이유였습니다. 탈중앙화 블록체인 위의 권한과 정보는 한 사람이, 한 국가가, 한 회사가 쥐락펴락할 수 없다는 거죠. 얼마나 현실적이냐를 떠나 전 세계 마니아층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00조원이 넘습니다. 토큰 2세대, 3세대를 주장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어도 우리는 여전히 '블록체인' 하면 '탈중앙화'를 떠올립니다.

약 550개의 프로젝트 정보를 갖고 있는 가상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프로젝트의 주주 구성을 볼 수 있는 69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봤습니다. 하지만 탈중앙화 철학과는 다른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870원(싱가포르 1달러)으로 1명이 프로젝트 전체를 지배한다

주식 수 단 1개로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은 69개 중 9곳이었습니다. 이는 주주 구성 분석 가능한 프로젝트의 13%에 해당합니다. 이들 9개 프로젝트는 모두 설립자이거나 대표이사 1명이 1개 주식으로 회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9개 회사 중 8개는 싱가포르 관할권이었는데요. 싱가포르는 1개 주식당 1싱가포르달러로 통용되기 때문에 우리는 합리적인 결론을 다음과 같이 추론할 수 있습니다. 8개 프로젝트는 1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870원으로 프로젝트를 지배한다.

그렇다면 870원짜리 주식으로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모금한 ICO 규모는 얼마일까요. 9개 프로젝트 중 ICO 규모를 파악 가능한 4개 프로젝트의 달러 기준 모금액은 평균 1400달러(약 170억원)였습니다. 870원으로 지배된 프로젝트가 170억원을 모았다는 겁니다.

블록체인 탈중앙화 철학 어디로?
 
◆1명 or 1개 모회사가 지분 100% 보유한 곳은 절반 이상

69개 중 36개 프로젝트(전체의 52%)는 1명, 혹은 1개 모회사가 지분 전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1개 주식으로 100%를 보유한 9곳과, 1명 혹은 1개 회사가 수 개 주식으로 지분을 모두 가진 프로젝트는 27곳이었습니다. 다만 전체 주식 수는 1개부터 총 200만개까지 다양했습니다.

2~3명 소수가 보유 주식 수 10개 이하로 프로젝트를 100% 지배한 경우는 3개 회사입니다. 이들의 관할권은 모두 싱가포르입니다. 즉 2~10싱가포르달러, 한화 1700~8700원 정도로 두세 명이 프로젝트를 나눠 가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추가로 1명이 99% 지분을 가진 프로젝트는 1곳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탈중앙화 철학 어디로?
 
◆ 'ICO 금지령' 피해 효율적이고 재빠르게 법인을 만들어야 했던 프로젝트들

왜 전통 주식시장의 상장사들에 비해 주식이 소수에 집중되어 있고, 주식 수도 지나치게 적은 것일까요. 대부분 프로젝트가 탄생했던 2017년과 2018년을 돌이켜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ICO에 어떤 방식이든 참여하지 말라. 판매도 금지, 구매도 금지"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들은 ICO를 할 수 있는 국가를 찾아 재빠르고 효율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불호령 같은 규제를 피함과 동시에 ICO 물결에 탑승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유지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기회를 빠르게 잡으려는 비이성이 마켓을 지배했던 시기였습니다.

또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약 600만원(5000달러) 이상 투자금을 해외에 보낼 경우 외국환은행에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당시 분위기에서 서류를 낼 정도 규모 법인을 설립한 프로젝트가 없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결국 규제를 피해, 타이밍을 찾아, 재빠르게 설립된 주주 구성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권한을 합리적으로 분배한다. 정보의 공개 구조를 합리적으로 바꾼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이 같은 탈중앙화 철학에 대한 기대감을 갖습니다. 초창기 ICO 때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장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고, 제도권화로 다가갈 조짐도 보입니다. 그런 만큼 두 가지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째, 권한이 비합리적으로 분배된 것 아닐까?입니다. 실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권한이 있는 주식은 소수가 소액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경영에 입김을 불어넣기 어려운 구조인 코인을 갖고 있으며, 실질적인 권리 이양은 요원해 보입니다.

둘째, 정보 공개 구조가 비합리적인 것은 아닐까? 입니다. 투자자의 알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프로젝트의 기본 의무이지만, 투자자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운영 권한을 얻지는 못했지만 실제 자금줄을 보탠 일반 투자자들은 얼마나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일까요.

※이번에 분석한 주주 구성은 쟁글이 가상화폐거래소, 펀드 등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는 실사보고서(Due Diligence 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실사보고서는 거래소와 펀드들이 상장 및 투자 전후에 검토하는 문서입니다. 69개 프로젝트 중 43개는 싱가포르 관할권으로, 싱가포르 기업청(ACRA)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나머지 26개는 프로젝트가 자발적으로 기입했습니다. 프로젝트 공식 담당자가 검토하고 기입했기에 그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 구성을 살펴봤습니다.

[Xangle]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슈룸 목록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주식회사 스마트블록체인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1550-7번지 두원빌딩2층   대표이사 윤 재옥
Email: info@ga-z-a.com 사업자등록번호 684-86-01169 법인등록번호 110111-6739366
COPYRIGHT © 스마트블록체인 ALL RIGHTS RESERVED.